북한산 & 도봉산 등산 코스 망월사, 포대, 회룡코스

북한산국립공원은 서울과 경기도에 걸쳐 있는 수도권의 대표 명산으로, 웅장한 화강암 봉우리와 맑은 계곡, 그리고 천년 고찰들이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많은 등산객이 찾는 곳입니다. 그중 도봉산 지역의 망월사 → 포대능선 → 회룡사로 이어지는 코스는 비교적 완만한 난이도와 뛰어난 경관, 그리고 역사적인 볼거리가 함께하는 인기 코스입니다. 초보자부터 가족 단위 탐방객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주말 산행지로도 제격입니다.

코스 개요

총 거리: 약 5.5km
소요 시간: 약 2시간 20분
난이도: 하 (초보자도 가능)
출발 지점: 원도봉탐방지원센터
도착 지점: 회룡탐방지원센터

이 코스는 원도봉계곡을 따라 오르며 망월사에 들른 뒤, 포대능선 정상에서 탁 트인 조망을 즐기고, 회룡사와 회룡계곡을 거쳐 하산하는 순환형 루트입니다.

도봉산 등산코스, 원도봉 출발 망월사 포대능선.. : 네이버블로그

[도봉산/망월사] 등산 초짜의 북한산 국립공원.. : 네이버블로그

북한산 등산 코스 정리(초보자 코스부터 상급자 코스까지) - M&C 블로그

구간별 상세 안내

1. 원도봉탐방지원센터 → 덕제샘 (약 0.9km)

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하면 곧바로 원도봉계곡이 나타납니다.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걷는 이 구간은 여름철 특히 매력적입니다. 길은 약간 가파르지만 계곡을 따라 오르기 때문에 경치가 아름답고, 중간에 엄홍길 대장의 생가터와 두꺼비 바위 같은 소소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2. 덕제샘 → 망월사 (약 0.5km)

덕제샘에서 잠시 목을 축인 뒤 조금만 더 오르면 천년 고찰 망월사에 도착합니다. 경내에는 천봉당 태흘의 부도, 천봉선사 탑비 등 문화재가 있어 잠시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3. 망월사 → 포대능선 (약 0.5km)

망월사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비교적 짧지만 경사가 있습니다. 포대능선 정상에 서면 남쪽으로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이, 북쪽으로는 사패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서울 시내와 불암산, 수락산까지 조망할 수 있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4. 포대능선 → 회룡사거리 → 회룡사 (약 1.8km)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회룡사거리에 도착합니다. 이후 돌계단과 철계단을 내려가면 회룡사에 이르게 됩니다. 회룡사는 석조와 5층 석탑 등 역사적인 유물이 남아 있는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5. 회룡사 → 회룡탐방지원센터 (약 1km)

회룡사에서 회룡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완만한 하산길이 이어집니다. 계곡 주변에는 나무다리와 해설판이 설치되어 있어 자연과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계절별 매력

봄: 신록과 함께하는 상쾌한 산행
여름: 계곡 물소리와 시원한 바람
가을: 단풍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절경
겨울: 설경 속 고즈넉한 사찰 풍경

교통편 안내

대중교통

지하철: 1호선 망월사역 3번 출구 → 신한대학교 방면 직진 → 원도봉탐방지원센터 (도보 약 30분)
버스: 망월사역 3번 출구에서 36번, 39번 버스 탑승 → 신한대학교 하차 → 도보 이동
기차: 서울역 또는 청량리역에서 1호선 환승 → 망월사역 하차 후 동일 경로

자가용

주차장: 원도봉 주차장 (경기 의정부시 망월로 28번길 51-97)
주차 후 탐방지원센터까지 도보 이동

산행 팁 및 주의사항

능선 구간은 바람이 강할 수 있으니 바람막이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곡 보호를 위해 물놀이와 취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 안전하게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여름철에는 벌레 퇴치제를, 겨울철에는 아이젠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망월사, 포대능선, 회룡사로 이어지는 도봉산 코스는 자연과 역사, 그리고 수도권에서의 뛰어난 접근성을 모두 갖춘 산행지입니다. 비교적 짧은 거리와 완만한 난이도로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사계절 각기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말 하루, 도심을 벗어나 이 코스를 걸어보신다면 몸과 마음이 한층 가벼워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