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간장 없을 때 대체 가능한 재료
국간장은 색이 옅고 염도가 높은 편이라 국물의 색을 해치지 않으면서 깔끔하게 간을 맞추기 좋습니다. 진간장보다 단맛·향이 적고 감칠맛은 육수와 재료에서 끌어내는 조리법과 궁합이 좋습니다. 대체할 때는 색과 염도, 감칠맛을 조절해 비슷한 결과를 얻는 것이 핵심입니다.
바로 대체 가능한 기본 재료
진간장/양조간장: 색이 진해 국물이 쉽게 어두워지므로 사용량을 줄이고 물로 희석해 쓰시면 좋습니다.
소금: 색을 거의 바꾸지 않으며 간 맞추기에 안전한 기본 선택입니다.
액젓(멸치/까나리/새우): 적은 양으로 감칠맛을 더할 수 있어 찌개·맑은탕에 유용합니다.
국물 육수(멸치·다시마·황태·버섯): 간을 세게 하지 않고 감칠맛을 보강하는 기반입니다.
어간장(생선 간장): 색과 향이 진해 소량만 섞어 감칠맛 보강용으로 적합합니다.
새우젓: 나물·찌개에 소량 넣으면 깔끔한 간과 감칠맛을 동시에 살릴 수 있습니다.
상황별 최적 대체법
맑은 국·탕(무국, 콩나물국, 북어국 등)
진간장 1 + 물 1로 희석해 먼저 1작은술만 넣어 간을 보고, 소금으로 최종 조절하시면 색 번짐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액젓 소량(¼–½작은술)을 더해 감칠맛을 보강하시면 깔끔함을 유지합니다.
팁: 간을 간장으로 끝내지 말고, 마지막은 소금으로 미세 조정하시는 것이 맑은 색에 유리합니다.
찌개(김치찌개, 된장찌개)
진간장 ½작은술 + 액젓 ½작은술로 시작해 간을 보고 추가합니다.
육수(멸치·다시마)를 충분히 쓰면 간장 비중을 낮출 수 있어 국물 색과 밸런스가 좋아집니다.
팁: 김치찌개는 액젓이, 된장찌개는 진간장 소량 + 소금이 안정적입니다.
나물·무침(시금치나물, 고사리나물)
소금으로 기본 간을 맞춘 뒤 새우젓 ¼작은술로 감칠맛을 더하면 국간장 없이도 담백합니다.
진간장은 아주 소량만(방울 정도) 쓰거나 아예 생략하시면 색 번짐을 막을 수 있습니다.
국밥류(사골·곰탕, 육개장)
소금으로 80% 간을 맞추고 액젓 20%로 감칠맛을 보강하시면 투명한 색을 유지합니다.
진간장 희석액(진간장:물=1:1) 소량을 마지막에 넣어 풍미를 정리하시면 균형이 좋아집니다.
간 맞추기 비율과 조합 팁
진간장 대체 기본 비율: 국간장 1을 진간장으로 바꿀 때는 진간장 0.5–0.7 정도만 쓰고, 나머지는 소금과 육수로 보완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색 관리: 간장으로 간을 다 보지 말고 마지막은 소금으로 미세 조정하면 맑은 색을 유지합니다.
감칠밸런스: 액젓은 적은 양으로도 존재감이 크니 한 번에 ¼작은술 이하로 나눠 넣고 맛을 보며 조절하십시오.
향 조절: 다시마는 끓기 시작하면 10분 내 빼고, 표고버섯은 우린 물만 사용하면 깔끔합니다.
단맛 밸런스: 국간장 특유의 담백함을 살리려면 설탕·매실청 대신 양파·무로 자연 단맛을 우려내십시오.
자주 만드는 메뉴별 간단 레시피 예시
콩나물국:
베이스: 멸치·다시마 육수
간: 소금 → 액젓 ¼작은술 → 진간장 희석액 ½작은술(선택)
포인트: 파·마늘은 적게, 뚝배기 끓임 후 간 최종 조정
무국:
베이스: 황태 또는 사골 베이스
간: 소금 위주, 진간장 희석액 방울 정도만
포인트: 무에서 나온 단맛으로 간장 사용량 최소화
된장찌개:
베이스: 멸치육수
간: 된장으로 80% → 진간장 ½작은술 → 소금 소량
포인트: 간장을 먼저 넣지 말고 된장 풀고 끓인 뒤 간을 확인
김치찌개:
베이스: 김치·육수
간: 액젓 ½작은술 → 소금 미세 조정
포인트: 진간장은 색이 진해지니 필요 시에만 소량
실패 없이 맛 내는 체크리스트
소량씩 추가: 한번에 많이 넣으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끓는 중간보다 마지막 조절: 특히 소금은 불을 끄기 직전에 간을 봐야 정확합니다.
맛의 3축 유지: 염도(소금)·감칠맛(육수/액젓)·향(파·마늘)을 따로 조절하면 밸런스가 흔들리지 않습니다.
재료 자체의 맛 살리기: 국간장이 없을수록 재료(무, 표고, 대파)의 자연 풍미를 적극 활용하십시오.
국간장이 없을 때는 진간장을 줄여 쓰고 소금·육수·액젓으로 색과 감칠맛을 분리해 조절하시는 방식이 가장 안전합니다. 조리 막판에 소금으로 미세 조정하면 맑은 색과 깔끔한 맛을 쉽게 재현하실 수 있습니다.